국민연금공단이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기관과 함께 해외 실물자산에 투자를 진행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기관 에이피지(APG)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및 범아시아 지역에 공동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 |
에이피지는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 운용 전문기관으로 2019년 말 기준으로 자산운용 규모가 약 698조 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과 에이피지는 1년여 동안 실질적 협력 방안을 찾으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두 기관은 8월과 10월에 호주의 대학교 기숙사 시설과 포르투갈의 최대 고속도로 운영회사에 50대 50 비율로 공동투자했다.
국민연금은 세계적으로 저금리상황이 길어지는 여건을 고려해 해외투자조직 개편, 투자 프로세스 간소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해외투자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은 캐나다, 미국, 싱가포르,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의 연기금 운용기관과 소통을 늘리며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공통된 목표를 가진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물자산 투자경험을 공유하고 투자 규모 및 비용 측면에서 경쟁우위 확보로 우량 실물자산의 투자기회를 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글로벌 선도기관과의 협력적 교류를 강화하여 궁극적으로 기금의 장기적 수익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