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투자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검찰수사와 별도로 공공기관의 해당 펀드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말했다고 16일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지시를 놓고 “펀드투자에 따른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와 관련된 결정이 적절했는지, 허술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정부에서도 따져봐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택배 배송 중 과로사한 노동자와 관련해 대리점에서 노동자의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서를 대필했다는 의혹을 놓고도 해당 택배회사는 물론 다른 주요 택배회사를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 정부는 대필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 노동자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회사에서 산재 제외 신청서를 쓰게 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처음 실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33개 나라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일을 놓고는 “김대중 정부에서부터 상당한 시간,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