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일 정부서울청상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현대차 수소차 '넥쏘'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뒤 첫 외부 행보로 수소경제위원회 회의 참석을 선택했다.
정 회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평소 업무용 차량으로 타는 제네시스 G90 대신 현대차 수소차 넥쏘를 타고 회의장에 나타났다.
정 회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가 잘 됐고 계속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문제점이 산적해 있지만 우리가 좀 더 경쟁력 있게 다른 국가들보다 빨리 움직여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긍정적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인사계획과 관련해서는 “항상 수시로 (인사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질문에는 “고민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당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항상 품질을 강조했고 성실하게 건강하게 일하라는 말씀을 자주 했기 때문에 그것이 당부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그룹 경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조금 더 개방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로 바꿔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생각들이 많이 수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수소 상용차 개발과 보급 등 현대차그룹의 수소사업 전략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앞서 현대차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과 함께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도 맺었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기관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을 내년 2월까지 출범한다.
코하이젠은 2021년 기체방식의 상용차 수소충전소 10기를 설치하고 2023년까지 액화수소 방식의 수소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해 국내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이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