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올해 분양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8월 새로 내놓은 '포레나(FORENA)'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을 모두 분양했는데 올해도 '포레나 완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436세대를 분양해 분양목표 4708세대의 52%를 달성하는데 머물렀다.
하지만 4분기에 분양할 1834세대 물량이 투자수요가 많은 수도권지역에 있어 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양평군 포레나 양평 438세대를 놓고 청약을 접수받아 당첨자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92세대가 미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적은 물량임을 감안하면 연내 분양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양평은 지역 특성상 청약 신청으로 청약 통장을 소모하기보다는 무순위 계약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1,2순위 계약을 진행한 뒤 무순위 계약으로 남은 물량은 분양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건설은 양평 외에 4분기에 1834세대 분양이 남았는데 모두 수요가 많은 수도권지역에 분포돼 있다.
한화건설은 4분기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포레나 수원장안(가칭) 1063세대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포레나 인천연수(가칭) 771세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원에서는 올해 9개 단지가 새로 공급됐는데 이런 단지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던 점을 감안하면 포레나 수원장안도 모두 분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포레나 인천연수도 SK행복드림구장과 가깝고 인천1호선 선학역, 제2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 등 인기 있는 지역이여서 모두 분양될 것으로 건설업계에서 보고 있다.
한화건설이 포레나 양평 남은 세대와 포레나 수원장안 및 포레나 인천연수 분양을 모두 마친다면 올해 분양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레나 완판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건설업계에서는 미분양 없이 한 해 목표를 달성을 하는 것이 흔하지 않은 일로 여겨지는데 한화건설은 올해 계획했던 4708세대를 미분양 없이 모두 분양하게 되는 셈이다.
한화건설은 2019년 8월1일 새로운 주거 브랜드인 포레나를 출시했다.
당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포레나 브랜드를 출시하며 “고객의 다양한 삶의 가치가 실현되는 공간이 바로 포레나가 추구하는 주거철학”이라며 “사람과 공간, 새로움과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레나 브랜드를 출시한 뒤 올해 3분기까지 포레나 브랜드로 새로 분양한 7개 단지 7329세대가 모두 분양됐다.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입주를 마친 아파트를 통틀어 포레나 브랜드로 현재까지 미분양 세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건설은 올해 3월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 2-1구역에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636세대를 모두 분양한데 이어 6월에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14구역에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 1187세대 분양을 마쳤다.
또 전라남도 순천시 한화 포레나 순천 613세대 계약을 9월21일부터 진행해 5일 만에 모두 판매했다.
한화건설은 올해 이런 주택부문 성과에 힘입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설업계 전반의 어려움에도 2019년 영업이익을 소폭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건설은 2019년에 영업이익 2950억 원을 냈는데 2020년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687억 원을 달성해 올해 영업이익 3천억 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