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동차산업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 상향, "교체용 타이어 수요 회복"

▲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교체용타이어(RE)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 국면에서 벗어나면서 덩달아 자동차산업이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회사들은 신차용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의 판매 비중을 대략 30대 70 정도로 유지하는데 교체용 타이어의 수요가 늘어나면 그만큼 매출 측면에서 실적을 방어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현재 재고를 효과적으로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4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겨울용 타이어 판매 성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판매량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172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4.7% 줄어드는 것이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17.5% 웃도는 성과를 내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신차용 타이어(OE)의 충분하지 않은 수요 회복과 겨울용 타이어의 주문 지연에도 불구하고 우호적 환율과 2019년 3분기 수준의 판매 회복, 투입원가 하락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였을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