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이 디지털광고와 해외 콘텐츠, 온라인상거래 관련 사업을 확대하면서 방송광고와 영화·콘서트 부진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CJENM은 TV광고, 영화, 콘서트 등의 부진이 리스크 요소로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디지털광고와 콘텐츠 해외판매, 디지털커머스 등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헤쳐나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CJENM, 디지털광고와 콘텐츠 해외판매로 방송광고 침체에 대응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CJENM은 주력 수익원이었던 방송광고가 시장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사업자(OTT)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TV드라마부문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CJENM은 디지털광고와 자체적으로 기획한 콘텐츠의 해외판매 등에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상거래부문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부문에서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이 예상보다 높은 흥행 성적을 보여줬다. 음악부문에서도 비대면 콘서트 전환 등을 통한 비용관리에 들어갔다. 

이 연구원은 “향후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CJENM에서 더욱 높은 주도권을 쥘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춤했던 사업영역도 함께 호전된다면 수익성 개선에서 성장성으로 초점을 옮길 수 있다”고 바라봤다. 

CJENM은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420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송광고시장 침체와 영화·콘서트 등의 대면 콘텐츠 부진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