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사업과 미디어사업 등 비대면 관련 사업 확대에 따라 인프라 제공기업으로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황성진 현대자동차증권 연구원은 13일 KT 목표주가를 3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KT 주가는 12일 2만3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황 연구원은 “KT는 언택트(비대면)기조 확대에 따라 무선통신 및 B2B(기업 대 기업)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본업인 통신뿐만 아니라 연관 영역에서 인프라 제공기업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KT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250억 원, 영업이익 321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3.0% 늘어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통신, 미디어부문의 실적이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과 부동산사업의 성과는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임금 소급분 지급이 3분기 중에 단행된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수익성은 강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KT가 본업인 통신뿐만 아니라 연관 영역에서 플랫폼 강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T는 미디어사업부문에서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현대HCN 인수로 유료방송 플랫폼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더해 KT는 인터넷TV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KT는 B2B사업에서도 비대면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우호적 사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KT는 B2B사업 영역에서 국내 최대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으로 비대면 조 강화와 디지털뉴딜 등의 정책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및 5G통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2719억 원, 영업이익 1조24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