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10-07 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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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93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투자자산 수탁업무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투자자산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수탁업무를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
▲ 우리은행은 베트남 투자자산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수탁업무를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이번 수탁업무 개시를 통해 국내 자산운용사 및 연기금 등 주요 투자자에 글로벌 수탁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베트남우리은행'은 외국계은행에서 보관하고 있던 93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수탁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은행 가운데 최대규모다.
이에 앞서 베트남으로 투자하는 국내투자펀드는 외국계은행에 투자자산을 위탁해야 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2019년 7월 베트남 현지 수탁은행 인가를 받고 글로벌 수탁업무를 준비해왔다.
우리은행은 지난 7년 동안 국민연금 주식수탁업무를 수행해오면서 쌓아온 업무 노하우와 고도화된 시스템 등이 이번 수탁업무 개시에 결정적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9월 국민연금 입찰에서 3회 연속 1위를 차지해 앞으로 최장 5년 동안 주식수탁업무를 수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9월 국민연금 수탁은행 선정을 비롯한 국내에서 쌓아온 폭넓은 수탁 업무경험과 운영 노하우로 현지에서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베트남 글로벌 수탁업무 개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익모델을 구축해 앞으로 우리은행이 진출한 다른 국가로 수탁업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