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K증권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 피플바이오 로고. <피플바이오 홈페이지>
확정된 공모가는 2만 원이고 전체 공모 규모는 100억 원이다.
일반투자자 10만 주, 기관투자자 40만 주 등 모두 50만 주를 공모한다.
청약은 키움증권에서 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14일이다.
9월23일과 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조사에서 경쟁률은 40대 1을 보였다.
2002년 설립된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치매)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혈액기반 진단키트를 만드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면 뇌 속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응집해 독성을 띤다는 점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는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피플바이오는 올해 8월부터 국내 대형 검진센터에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1년부터 고객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진단키트 매출규모가 100억 원을 넘으면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데 2021년에는 진단키트로 매출 10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파킨슨 등 변형단백질이 유발하는 질환 관련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병 진단키트는 2018년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고 현재는 유럽인증(CE)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2019년 매출 8조9503억 원, 영업손실 40억6158만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