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5일 8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해외와 국내 동영상서비스 플랫폼들이 모두 드라마 제작산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갖춰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응 가능한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을 잡고 싶어한다”며 “해외 판권 매출의 고성장, 국내 동영상 수요 급증 등을 고려해 미디어 관련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HBO, 애플, 아마존 등 최근 콘텐츠 투자를 크게 늘린 플랫폼에도 드라마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다시 방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홍 연구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면 한국 드라마 방영 재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미 제작한 드라마를 추가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 증가의 우려도 없다”고 바라봤다.
국내 통신사들도 자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국내 통신사들은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대항할 힘이 필요하다”며 “많은 드라마를 동영상화 해줄 수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역량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591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7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