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두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털기업 네오플럭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마쳤다.
네오플럭스 대표에는 내부 출신 이동현 사장이 올랐다.
신한금융지주는 29일 네오플럭스를 신한금융그룹의 17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두산에 711억 원을 지불하고 네오플럭스 지분 96.77%를 확보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네오플럭스를 자회사로 편입해 그룹 투자금융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며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등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오플럭스는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동현 네오플럭스 VC2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1971년 태어나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장기신용은행과 튜브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쳐 네오플럭스에 입사했다.
벤처캐피털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전문가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와 뛰어난 소통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은 정부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혁신금융분야 사업을 확대하는 데 네오플럭스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네오플럭스는 2000년 설립된 업계 15위 규모 벤처캐피털업체로 2019년 기준 7840억 원 규모 관리자산(AUM)을 운영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이동현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한 네오플럭스의 우수한 인적 역량과 오랜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혁신금융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