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고객이름의 기부 알뜰폰 요금제 내놔, 하현회 "나눔 실천"

▲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접견실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이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부터 최고명예대장을 받고 있다.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가 고객의 이름으로 기부가 이뤄지는 알뜰폰 요금제를 내놓는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월 납부요금의 10%를 자동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는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를 10월5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3만3천 원에 데이터 11㎇와 음성·문자가 기본 제공된다. 데이터 소진 후에는 초당 3Mb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전까지 기부요금제는 법인 명의로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이 요금제는 일정 금액이 대한적십자사에 고객이름으로 직접 기부된다.

대한적십자사는 기부금을 재난구호활동과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가입자는 1년간 기부되는 금액에 기부금 영수증을 발금받아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에는 미디어로그, LG헬로비전, 큰사람, 에스원, 머천드코리아, 인스코비, 유니컴즈, 코드모바일, 와이엘랜드 등 9개 사업자가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기부요금제 출시 외에도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캠페인 광고를 유플러스TV에 무료로 송출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헌혈 자원 봉사활동도 전개한다.

28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참석했다.

하 부회장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 유공장인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취약계층 아동의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패드 1만여 대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 회장은 “LG유플러스와 함께 적십자의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고객이 기부요금제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나눔활동을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