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에서 스마트 LED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조명을 밝힌 모습. < HDC현대산업개발> |
HDC현대산업개발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로 미래 변화에 대비한다.
2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7년부터 BT(Big Transformation, 대전환)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BT프로젝트는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일하는 방식, 조직 및 현장 운영체계 등에서 기존 경영의 틀을 깨고 ‘자기 완결형 책임경영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에 맞춰 2018년 애자일조직도 도입했다.
애자일조직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부터 시작됐다. 부서 사이 경계를 허물고 팀원에게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해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조직을 말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애자일조직 도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근무환경에도 변화를 줬다.
직원 소통이 원활하도록 책상 칸막이를 없애고 임원과 팀장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을 동일공간에 수평적으로 배치해 위계적 구조를 해소했다.
애자일조직 도입으로 수시회의가 진행되는 등 민첩한 업무 추진이 이뤄져 고객의 필요가 반영된 상품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BT프로젝트를 통해 HDC그룹 디지털혁신팀도 만들어졌다.
2019년 출범한 디지털혁신팀은 HDC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계획 수립, 업무 표준화, 시스템 재정비, 통합고객관리 플랫폼 구축 등을 맡았다.
HDC그룹은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창출해 종합 금융부동산그룹으로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내놓은 주거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마이호미’는 이런 디지털 전환 노력들이 담긴 결과물로 꼽힌다.
마이호미는 7월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거 브랜드인 ‘아이파크’ 단지에 입주한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
마이호미 이용 대상은 약 7개 단지 1만3천 세대인데 관리비 조회, 전자투표, 커뮤니티 시설 예약, 생활편의 서비스, 공동구매 등에 쓸 수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서비스가 필요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이호미는 입주민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시스템이기도 한 셈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명제어에도 디지털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 LED 원격제어시스템’을 HDC아이콘트롤스와 개발해 아이파크 시공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LED 원격제어시스템은 스마트 LED 조명이 시공된 현장에서 조명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단지의 조명공사가 끝난 뒤 세대별 검수에서 벗어나 원격으로 조명을 시험해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디지털혁신을 바탕으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지원하는 ‘스마트디지털’ 환경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주거공간에서 일상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해질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력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