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방산부문 분산탄사업을 물적분할했다.
한화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방산부문 분산탄사업을 분할하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겸 기계부문 대표이사. |
한화는 지속가능성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7월 방산부문 분산탄사업의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단순 물적분할로 한화가 신설법인의 지분을 100% 보유한다.
분할 기일은 11월2일로 분할 신설회사의 이름은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로 정해졌다.
코리아디펜스인터스트리 초대 대표는 정정모 한화 화약방산부문 사업운영실장이 맡는다.
한화는 “이번 분할로 분산탄사업에 따른 글로벌 안전환경기준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더 큰 성장 기회를 확보해 지속가능경영과 주주가치 강화를 실현해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화가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를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외 투자자와 기관들은 전통적 재무성과뿐 아니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성과를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주요 요소로 보고 있다.
분산탄은 공중에서 자탄을 흩뿌리는 방식의 무기체계로 넓은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비인도적 무기체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