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이 재고 증가로 20일 넘게 휴업한다.
르노삼성차는 9월25일부터 10월18일까지 24일 동안 부산 공장 가동을 멈춘다고 24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국내에서 자동차 판매 감소로 재고가 늘면서 생산량을 조절할 필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3월 출시한 XM3가 초반 흥행몰이를 하면서 내수에서 3~6월 4개월 연속 1만 대 넘는 판매량을 보였는데 XM3에서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7월과 8월 판매량이 6천 대 수준으로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휴업하는 동안 XM3 유럽 수출물량 생산을 위한 설비를 추가하고 보수작업을 진행한다.
르노그룹은 23일 진행한 온라인 행사에서 XM3의 유럽 판매물량이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추석연휴와 주말을 빼고도 16일을 쉬어야 하는 만큼 조합원들의 임금이 줄어드는 것을 두고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조업을 중단하는 것은 잘못된 영업전략에 따른 것으로 휴업에 따른 임금 저하 등 모든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