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이데아’를 먼저 내놓아 기선을 제압하고 있는데 넥슨은 ‘히트’로 공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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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
17일 넥슨에 따르면 새 모바일게임 ‘히트’가 정식출시에 앞서 진행되고 있는 사전출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히트는 18일 정식 출시된다.
히트는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와 매출 1위에 올랐다. 사전출시 단계에서 매출 1위에 오른 사례는 드물다.
히트의 구글마켓 성적도 나쁘지 않다. 히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넥슨이 개설한 히트의 공식카페 가입자 수도 21만 명을 넘어섰다.
넥슨이 올해 내놓은 모바일게임 가운데 히트처럼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게임은 없었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사전출시 단계에서 이룬 성과를 정식출시 이후에도 잇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히트는 리니지2와 테라 등 인기 PC온라인게임을 개발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의 모바일게임 데뷔작이다.
또 모바일게임 사상 처음으로 최신 게임개발 엔진인 ‘언리얼엔진4’가 적용돼 그래픽과 캐릭터의 움직임 등이 기존게임보다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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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의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히트'. |
넥슨이 지스타2015에서 히트를 집중홍보한 것도 인기의 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넥슨은 200대가 넘는 태블릿PC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히트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히트가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넷마블게임즈의 ‘이데아’와 대결결과가 주목된다.
이데아는 11월 초 출시된 뒤 3일 만에 내려받기 100만 건을 넘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구글마켓 매출과 인기순위 모두 1위에 올랐고 애플마켓에서도 매출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은 히트를 통해 게임시장 1위 사업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줄곧 유지해 온 모바일게임 시장 1위를 수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