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과 이중항체 항암제 '아미반타맙'의 병용 임상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오스코텍 주가 초반 올라,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임상결과 좋아

▲ 오스코텍 로고.


21일 오전 9시52분 기준 오스코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91%(3500원) 높아진 4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얀센은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비소세포 폐암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레이저티닙과 아마반타맙의 병용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기존 비소세포 폐암 1차 치료제인 '타그리소'에 내성을 보여 더이상 치료를 받지 않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객관적 반응률(ORR)은 36%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객관적 반응률(ORR)은 100%였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 투여 임상과 관련해 처음 발표된 사례로 초기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병용투여의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특히 기존 항암제 투여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100%의 객관적 반응률을 보였다는 점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투여의 1차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타그리소 처방 뒤 재발된 환자의 치료제가 없어 타그리소 내성과 관련해 효능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임상 1b상은 아직 환자 수가 적은 데이터지만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1차 치료의 객관적 반응률이 높아 1차 치료제로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로 2015년 전임상 단계에서 유한양행에 기술을 넘겼다.

유한양행은 2018년 다국적 제약사 얀센과 1조5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받는 기술수출료의 40%를 받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