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변화에 대응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기여하거나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사람들에 은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조민수 현대삼호중공업 내업부문장이 받았다.
조 부문장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기술역량를 토대로 카타르에서 LNG운반선 건조 슬롯을 예약받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일국 대우조선해양 특수성능연구소장과 박진형 삼성중공업 ICT융합기술센터장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우 소장은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화물창을 개발해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GL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하는 등 화물창 국산화의 기초를 마련한 공로를, 박 센터장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상 선박모델)기술을 활용한 공정관리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선박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산업부는 매해 9월15일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조선해양산업 유공자 포상과 함께 전수식 등 기념행사를 연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박 발주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고부가 선박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했던 것은 한국 조선업계 기술력의 승리”라며 “한국 조선업이 지속적 기술개발 및 핵심 기자재 국산화 등을 통해 글로벌 1위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