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대림산업 우선주 주가가 장 중반 내리고 있다.

대림산업이 기업 분할을 결정했지만 특별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지 않은 데 따른 아쉬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 대림산업우 주가 장중 급락, 주주환원정책 없어 실망

▲ 대림산업 로고.


11일 오전 11시20분 기준 대림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8.62%(8천 원) 하락한 8만4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대림산업 우선주 주가는 11.04%(5950원) 내린 4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대림산업은 지주회사인 '디엘(가칭)'과 건설부문인 '디엘이앤씨(가칭)'로 인적분할된다. 또 디엘에서 석유화학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케미칼(가칭)'을 물적분할한다.

대림산업의 분할비율은 디엘이 44%, 디엘이앤씨는 56%다. 디엘은 디엘케미칼의 주식 100%를 보유한다.

다만 대림산업이 명확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시선도 나온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림그룹은 전반적 배당정책 등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특별한 변동사항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기업분할로 사업부별 재무구조와 실적이 명확해지면서 할인률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 이외에 주주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파악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지주사 전환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이 부재해 주주 입장에서는 가치가 재조명받는 것 외에 추가적 기대감을 품을 수 없게 됐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