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10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 2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 2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10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20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주주제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은 윤 후보와 류 후보가 KB금융지주 이사회의 ESG위원회를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윤순진 후보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로 환경교육 협동과정, 글로벌환경경영 연합 전공, 과학철학 협동과정 등을 맡고 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환경사회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한국기후변화학회 등에서 최고의사결정자를 비롯한 주요 요직을 맡아왔다.
류영재 후보는 2006년 설립된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를 이끌고 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등에서 최고지도자 및 주요 요직을 맡아왔다.
류제강 우리사주조합 조합장은 “KB금융지주 이사회는 금융경영 2명, 재무 1명, 회계 1명, 법률 및 규제 1명, 리스크관리 1명, 소비자보호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런 이사회 구성은 KB금융지주 이사회가 ESG위원회 설치라는 진일보한 측면에도 불구하고 ‘무늬만 ESG위원회’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사외이사를 추천하기로 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이에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지난해에는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했다가 자진 철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