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광군제 시작 10시간 만에 9조 원의 취급고를 올렸다.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광군제는 중국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연중 최대할인행사를 벌이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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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 알리바바 회장. |
알리바바의 취급고는 행사를 시작한 지 72초만에 10억 위안을 돌파했고 5분45초에 50억 위안, 12분에 100억 위안(1조8천억 원)을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할인행사 때 100억 위안까지 37분이 걸렸는데 올해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이날 광군제에 직접 참석해 할인행사의 열기를 높였다.
마윈 회장은 생중계 방송에서 손가락으로 ‘9’자를 표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중국언론들은 알리바바의 취급고 목표 900억 위안(16조 원)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중국언론들은 현재 증가세를 볼 때 알리바바가 870억 위안까지 취급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군제는 숫자 1이 네개 겹치는 11월11일에 열리며 숫자 1이 외롭게 서있는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독신을 위한 날'로도 불린다.
알리바바가 2009년 광군제 때 티몰에서 독신인 사람들을 위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광군제는 중국 최대 쇼핑축제일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