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부지 전경. <하림산업> |
하림산업이 서울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한다.
하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물류센터와 연구개발시설을 포함하는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을 공개하고 관련 투자의향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양재동은 수도권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고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한 최적의 물류센터 부지로 평가된다.
하림산업은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지하에 최첨단 물류시설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업무시설, 연구개발시설, 컨벤션시설, 공연장, 판매시설, 숙박시설, 주거시설 등의 복합공간을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물류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림산업은 이 단지에 '쓰레기없는 물류', '재고없는 물류' 개념을 도입해 물류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하림산업은 쓰레기없는 물류를 위해 카톤박스나 택배 포장없이 원제품 그대로를 소비자에게 전달해 물류흐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시설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70% 이상을 재활용하고 음식물 및 식자재 쓰레기는 발생 즉시 신선한 상태로 수집해 100%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기술을 도입해 재고없는 물류를 실현한다.
하림산업은 물류흐름의 전 과정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이 주문했거나 주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생산현장으로부터 적시에 적량만 공급받아 지체없이 배송하는 ‘저스트 인 타임’ 개념을 현실화해 제조에서 유통,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재고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와 개발 방향 및 절차와 관련한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며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