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0-09-03 17:09:01
확대축소
공유하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12주째 이어졌다. 다만 상승폭 둔화는 유지됐다.
7.10 부동산 대책의 영향에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에 따라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높은 가격이나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줄어들어든 영향을 받았다. 아파트값이 9억 원 아래인 단지는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 서울 일대 아파트 모습.
한국감정원이 3일 발표한 '2020년 8월5주(8월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3주 10주 만에 오른 뒤 1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정원은 "9억 원 아래의 단지는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주요 재건축 단지나 비싼 가격의 단지에서는 매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은평구(0.03%)는 불광동과 응암동의 신축 단지 위주로, 용산구(0.02%)는 리모델링 호재가 기대되는 이촌동 위주로 올랐다. 중랑구(0.02%)는 상봉동과 신내동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동대문구(0.02%)는 이문동과 전농동에서, 노원구(0.02%)는 중계동 등 6억 원 아래의 단지가 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11개구는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01%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4구는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됐다. 강남구(0.01%)는 압구정동 등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고 서초구(0.00%)와 송파구(0.00%)는 단지마다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보합을 유지했다. 강동구(0.00%)는 기존에 상승세를 보여왔던 중저가단지도 매수가 줄었다.
양천구(0.02%)와 영등포구(0.02%)는 일부 재건축단지에서, 강서구(0.02%)는 방화동과 등촌동 등 중저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2020년 8월5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0%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