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기존 혁신금융 지원 66조 원에 한국판 뉴딜 지원 10조 원을 추가해 모두 76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KB금융그룹은 각 영역별로 지원과 투자를 활발하게 검토하고 있다.
우선 그린 스마트스쿨과 관련해 BTL(Build-Transfer-Lease)펀드인 ‘생활인프라 BTL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가칭)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펀드규모는 4천억 원 수준으로 KB자산운용이 책임 운용하고 KB국민은행 등이 펀드에 참여한다.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과 관련해서는 KB국민은행이 ‘서울춘천고속도로 차액보전방식 재구조화사업’에 4850억 원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전체 사업비 9700억 원 가운데 50%에 해당하는 4850억 원을 주선하게 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그린에너지에는 5050억 원을 우선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금융분야에서 축적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바탕으로 1300억 원 규모의 ‘KB신재생에너지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를 조성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인 ‘비금도 태양광발전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 사업은 전체 사업비 3750억 원으로 여러 금융회사들이 입찰에 참가했으나 KB국민은행 및 KB증권이 금융 자문과 주선을 담당할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7월 KB금융그룹은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해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가운데 ‘그린 스마트스쿨’, ‘국민안전 SOC(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그린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5개 과제를 중점 지원영역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9조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뒤 데이터댐 등 디지털뉴딜 지원에 1조 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모두 10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그룹의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