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퓨처로봇, 넷온은 이번 협약에 따라 9월부터 서울 H+양지병원에서 5G 방역로봇의 기술검증을 위한 실증을 진행한다.
세 회사가 선보이는 5G 방역로봇은 자율주행으로 건물 내부를 이동하며 얼굴인식과 온도측정을 통해 마스크 착용 여부 및 체온을 확인하는 로봇이다.
로봇이 이동하다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면 마스크 착용에 관한 안내를 하고 중앙관제실에 실시간으로 알린다.
LG유플러스와 퓨처로봇, 넷온은 이번 5G 방역로봇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중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한다.
다중얼굴인식 기술은 고도화한 딥러닝 바탕의 인공지능(AI)기술로 움직이는 사람의 얼굴은 물론 여러 명의 얼굴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최대 10명의 얼굴을 동시에 알아볼 수 있고 0.3초 안에 결과를 분석해낸다.
또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입만 가리고 있는 상태 등 마스크를 올바르지 않게 착용한 사람도 판별해준다.
세 회사의 5G방역로봇에는 초정밀 온도측정이 가능한 열화상 카메라도 탑재한다. 이 열화상 카메라는 평균 오차범위 ±0.3도에서 최대 ±0.5도로 온도를 자동 측정한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는 “5G방역로봇을 이용하면 방문객이 많은 주요시설에서 별도의 인원 없이 실내 코로나19 방역관리가 가능하다”며 “5G방역로봇이 영상분석 바탕의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과 함께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올해 8월 서울 H+양지병원에 영상분석 바탕의 ‘지능형 방문자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탑재해 병원 출입문에서 방문객∙환자∙근무자들의 입장 가능 여부를 스스로 판단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