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아연과 연, 금, 은 등 금속 가격이 올라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고려아연 목표주가 5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2일 40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3분기 금속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은 가격이 크게 올라 고려아연 생산제품 가운데 은이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370억 원, 영업이익 21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7% 증가하는 것이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금속제품의 가격이 오른 점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현재 아연과 연 판매가격은 2분기와 비교해 각각 22.5%, 13.4% 상승했다. 또 금과 은 판매가격은 각각 16.6%와 57.2% 올랐다.
특히 은 판매가격이 크게 뛰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 1조5317억 원 가운데 은 매출이 4969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주요 제조업이 정상화되고 미국과 유럽 부동산시장과 자동차 판매량도 회복될 것으로 보여 아연 판매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며 "최근 볼리비아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연 광산이 재중단된 점도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443억 원, 영업이익 81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