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에스티는 안정적 의약품사업을 기반으로 투자를 늘려 성장성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13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2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9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문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올해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업무 정지 행정처분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지만 이는 일시적 영향”이라며 “3분기부터는 실적이 정상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에스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207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1% 증가하는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2월18일 식약처로부터 전문의약품 97개 품목에 관해 3개월, 9개 품목에 관해 1개월의 판매중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판매업무 정지기간은 2월28일부터 5월27일까지 3개월이었다.
동아에스티가 2009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약 55억 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데 대한 행정처분이었다. 이에 따라 동아에스티의 2020년 2분기 매출은 2019년 2분기보다 26.4%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식약처의 행정처분은 2분기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주었으며 판매정지된 품목의 공급판매는 3분기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는 신약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확대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의약품 생산 확대를 위해 송도에 810억 원 규모의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송도 공장에서는 우선 고형제를 주력으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0년 10월에 착공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시점은 2022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제조역량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적절한 투자 결정이었다”며 “안정적 의약품 사업가치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투자를 감안하면 동아에스티의 현재 주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