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상반기 비축량이 소진되고 있는데다 해외매출 비중도 커지고 있어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농심 목표주가 5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2일 35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국내 라면시장 상황은 6월을 지나면서 상반기 비축량이 소진되고 있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라면의 인식이 바뀌고 있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농심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02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93.7% 늘어나는 것이다.
농심은 상반기 소비자들이 비축했던 라면이 소진돼 소비가 늘어나며 7월 들어 라면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갈수록 라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농심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에서 라면이 식사 대용으로 인식이 바뀌었다고 분석됐다.
뉴욕타임스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농심 '신라면 블랙'을 선정하는 등 농심 라면의 평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19년 30%에서 2021년 36%, 2023년 4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미국 제1공장 주변 부지에 제2공장 설립이 결정된 상황"이라며 "제2공장이 완공되면 남미 지역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농심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408억 원, 영업이익 16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13.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