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새 게임 ‘이브에코스 글로벌’을 출시했지만 흥행수준이 미미해 다음 신작이 나올 때까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펄어비스 목표주가 낮아져, "새 게임 글로벌 흥행 기대이하"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펄어비스 주가는 18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펄어비스는 8월13일 이브 에코스를 중국을 제외한 100여 개국에 출시했는데 동남아는 물론이고 핵심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매출순위가 매우 낮다.

이브 에코스의 첫 분기 하루 평균매출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펄어비스는 앞서 '검은사막 모바일'을 한국,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 출시했는데 2020년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21% 감소하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가 출시할 핵심 기대작으로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이 꼽이는데, '붉은사막 글로벌'은 2021년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도깨비는 2022년, 플랜8은 2023년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펄어비스는 2021년 4분기까지 핵심 신작 모멘텀 공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이브에코스 글로벌의 초기 성과 부진에 따른 신작 모멘텀 기대감이 사라졌고, 2021년 4분기 예정된 붉은사막 출시까지의 신작 모멘텀 공백을 감안하여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경쟁력 있는 PC, 모바일, 콘솔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 확장성과 클라우드게임 대응 경쟁력을 생각하면 중장기적 투자매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259억 원, 영업이익 18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 줄고 영업이익은 2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