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0-08-28 0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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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본업인 홈쇼핑1부분에서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고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현대홈쇼핑 주가는 27일 5만8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지면서 대면과 관련된 주식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익을 얻을 계기가 확대되고 있는 현대홈쇼핑이 유통업종 안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홈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취급고(거래금액)1조2714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취급고는 4.6%, 영업이익은 69.5% 늘어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주가가 오르려면 본업인 홈쇼핑부문의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서 자회사의 실적 성장성도 더해져 ‘이익 모멘텀’을 형성해야 하는데 이것이 3분기에 완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홈쇼핑은 3분기 홈쇼핑부문에서 취급고 9727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취급고는 5.6%, 영업이익은 28.8% 늘어나는 수준이다.
현대홈쇼핑은 상반기까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매출총이익률(GPM)에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프로모션 강도가 낮아지면서 매출총이익률이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인 한화L&C는 3분기에 영업이익 79억 원을 올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8.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렌탈케어와 호주사업부문도 2019년 3분기보다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3분기에 이익 증가 계기가 확대되면서 ‘콘택트 수난’의 시대에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다”며 “2020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멀티플도 4.9배에 불과한 데다 배당수익률도 3.4% 수준으로 준수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