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71%로 직전 분기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71%로 직전 분기 말인 3월 말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8분기 연속 0%대를 보이며 2008년 6월 말(0.70%)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로 은행들의 대출만기가 연장되고 이자납부도 유예되면서 부실채권 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대출금 가운데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말한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이 0.99%로 3월 말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여신이 0.12%포인트 하락한 1.28%, 중소기업여신은 0.10%포인트 떨어진 0.83%를 보였다.
개인사업자여신은 0.33%로 3월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25%로 3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부실채권은 15조 원으로 3월 말보다 9천억 원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12조8천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5.5%를 차지했다. 가계여신이 2조 원, 신용카드 채권이 2천억 원이었다.
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6천억 원으로 3월 말보다 6천억 원 늘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5천억 원으로 1분기보다 2조 원 증가했다.
6월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1.2%로 3월 말보다 10.6%포인트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