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와 데브시스터즈가 3분기에도 부진한 경영실적을 거뒀다.
두 회사 모두 신작게임을 내놓지 못한 탓이다.
|
|
|
▲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
선데이토즈는 4분기에 신작게임을 출시하며 반등을 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데브시스터즈는 그런 기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68억9600만 원, 영업이익 47억1천만 원을 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4%,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2분기에 매출 406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냈지만 그 뒤 계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후퇴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3분기에 매출 36억6200만 원, 영업손실 19억6100만 원을 냈다.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에도 영업손실 10억 원을 봤다. 2분기 연속 적자에 그 폭도 커졌다.
두 회사는 그동안 신작게임 출시에 소홀했다. 기존에 흥행한 게임에 의존한 시간이 너무 길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초 ‘애니팡2’를 선보인 이후 9월 ‘상하이애니팡’을 내놓기까지 신작게임이 없었고 데브시스터즈도 2013년 ‘쿠키런’의 출시 이후 마땅한 신작게임을 출시하지 못했다.
두 회사의 향후 전망은 갈린다.
|
|
|
▲ 데브시스터즈 이지훈 공동대표(왼쪽)와 김종흔 공동대표. |
선데이토즈는 9월 ‘상하이 애니팡’을 출시했고 최근 모바일웹보드게임 ‘애니팡 맞고’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연말에는 애니팡2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신작게임들이 실적에 반영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실적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의 후속작인 ‘쿠키런2’의 출시를 내년으로 미뤘다.
이지훈,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쿠키런2는 완성도를 높이는 개발일정에 따라 올해 안에 출시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2 출시가 늦어지면서 실적회복도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