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진단시장의 둔화 우려는 시기상조로 씨젠은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씨젠 목표주가 4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1일 씨젠 주가는 22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씨젠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코로나19 진단시장의 둔화 우려가 반영돼 주가가 크게 내렸다"면서도 "이러한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며 하반기 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48억 원, 영업이익 1690억 원, 순이익 1316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37.9%, 영업이익은 3573.9%, 순이익은 1190.2% 급증했다.
하지만 21일 씨젠 주식의 종가는 13일 종가와 비교해 16.5% 하락했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시장의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시장은 폭발적 수요 증가로 공급자에게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며 "높은 사양의 진단제품들이 기존 키트와 비슷한 단가로 제공되고 있어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 위주의 시장재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젠은 4종의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진이 가능한 'Allplex SARS-CoV-2' 제품을 개발해 기존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RV제품과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4분기에는 기존 RV제품과 코로나19를 한번에 검진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 연구원은 "변종 코로나 진단키트 및 RV제품과 코로나19를 한번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 출시는 향후 실적과 관련해 확실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141억 원, 영업이익 555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49.5%, 영업이익은 2377.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