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분기에도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식자재사업에서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SPC삼립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SPC삼립 주가는 6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SPC삼립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3분기에도 코로나19로 부정적 영업환경이 지속돼 단기간에 실적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PC삼립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90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1%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0.9% 줄어든 수준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3분기에도 식자재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파악됐다.
SPC삼립은 제빵과 식품, 식자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식자재사업은 2019년 매출기준으로 59.6%를 차지하고 있다.
SPC삼립은 3분기 식자재사업에서 매출 361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3.8% 감소한 것이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SPC삼립이 제빵부분에서 평균판매가격 상승이나 식품부문에서 수익성을 회복한다면 SPC삼립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PC삼립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19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90.6%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2019년 3분기 일회성 비용 94억 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3분기 영업이익은 2019년 3분기보다 22.5% 줄어든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