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비정규직노조의 법인계좌 압류를 풀기 위해 법원에 공탁금을 걸고 가압류 집행정지를 요청했다. 

18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14일 광주지방법원에 가압류 집행정지를 요청했다. 
 
금호타이어, 법원에 공탁금 걸고 법인계좌 압류 풀기 추진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합뉴스>


법원이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이면 금호타이어는 법원에 공탁금을 걸어두는 방식으로 법인계좌 압류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법원이 7월30일 비정규직 노조가 낸 채권압류를 인용하면서 법인계좌가 묶여 정상적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원 휴가비, 현장 수당 등을 비롯해 전국 670여 곳 협력업체 대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조는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1심에서 이긴 뒤 7월27일 정규직과 임금차액과 이자 등 204억 원 지급을 요구하며 회사를 대상으로 채권압류 소송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