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언택트 및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대량 매도세가 이어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내려, 차익실현 위한 대량 매도세 나타나

▲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53포인트(0.38%) 하락한 2만7686.91에 거래를 마쳤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53포인트(0.38%) 하락한 2만7686.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78%(0.8%) 내린 333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5.54포인트(1.69%) 떨어진 1만782.8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러시아에서 ‘스푸트니크V’로 이름 붙인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됐다는 발표와 추가 부양책 합의를 놓고 긍정적 전망이 나온 데 따라 상승 출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 우려가 높아지자 관련 종목 주가가 부진했다”며 “더불어 금과 은 가격이 급락하는 등 상품선물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증시에 대량 매물이 출회됐고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던 언택트 관련 종목이 증시 약세를 주도해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021 년 말까지 중국기업들이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미국 증시에서 상장폐지 될 것”이라고 말해 중국과 미국의 갈등 확대 우려가 높아졌다.

미국과 중국 사이 마찰이 확산되면 애플(-2.97%)과 테슬라(-3.11%)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관련 종목 주가가 떨어졌다.

은 가격이 2008 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14% 넘게 급락했고 금 가격도 5% 가까이 내리는 등 상품선물 가격이 하락하자 주식시장에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확산됐다.

금융시장 전반에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자 NVIDIA(-2.82%), AMD(-6.52%)는 물론 블리자드(-3.82%) 등 게임주, 넷플릭스(-3.40%), 아마존(-2.14%), 마이크로소프트(-2.34%) 등 대형 기술주, 줌비디오(-7.58%) 등 언택트 관련주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금융주와 에너지, 여행, 리조트, 카지노 등 종목은 국채금리 상승과 경기회복을 향한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올랐다.

JP모건(3.16%)과 웰스파고(2.51%), 엑손모빌(1.03%), 부킹닷컴(2.06%), 카니발(2.46%) 라스베가스샌즈(7.32%)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