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이 LNG추진선 발주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LNG추진엔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LNG선박 연료 판매수요가 2019년 가을부터 분기마다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LNG선박 연료 판매수요가 늘어날수록 HSD엔진은 LNG추진선의 엔진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저황유 벙커링 항구인 로테르담항구의 선박연료용 LNG판매량은 분기마다 늘어나고 있다.
2분기 LNG선박연료 판매량은 2만6590톤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9년 2분기보다 4.2배 늘었으며 1분기와 비교해서도 70%가량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LNG선박연료 판매량은 4만2300톤으로 2019년 연 판매량인 3만1944톤을 크게 넘어섰다.
반면 벙커유와 저황유 등 석유연료 판매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분기 저황유 판매량은 37만4천 톤으로 직전 분기 판매량인 39만7천 톤보다 줄었다.
박 연구원은 "2018년 최초 예상했던 대로 저황유 사용은 추진엔진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해 사용량은 꾸준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LNG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HSD엔진의 엔진 제작사업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D엔진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749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9.7%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