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신약 기술수출 수수료(마일스톤) 유입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유한양행은 2020년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4085억8800만 원, 영업이익 403억7400만 원, 순이익 241억4900만 원을 냈다고 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8993.2%, 순이익은 407.8% 증가했다.

약 기술수출 수수료 매출이 지난해 2분기 18억5300만 원에서 올해 2분기 440억9400만 원으로 2279.6% 급증했다.

유한양행은 4월 다국적 제약회사 얀센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에 따른 수수료로 432억 원가량을 수령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에 최대 1조4천억 원 규모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다.

2분기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2417억1600만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6% 늘었다.

일반의약품(OTC) 매출도 344억2400만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9.2% 증가했다.

또 생활용품사업에서도 매출 462억3400만 원을 올려 2019년 2분기보다 3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해외사업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크게 줄었다. 

2분기 의약품 수출부문에서 매출 294억9700만 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2분기보다 45.1%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 연구개발비용으로 466억3200만 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38.8%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