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대우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632억 원, 영업이익 81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대우건설 코로나19로 2분기 영업이익 줄어, 상반기 신규수주는 선방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20.2% 줄었다.

2분기 순이익은 524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 36.6%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490억 원, 영업이익 2021억 원, 순이익 114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7.3% 줄고 영업이익은 0.9% 늘었다. 순이익은 13.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상반기 매출을 보면 주택건축사업 2조4542억 원, 토목사업 7486억 원, 플랜트사업 6058억 원, 기타연결종속 1404억 원 등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사업부문에서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주택건축부문 분양을 계획의 40%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선방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6조4019억 원을 거둬 지난해와 비교해 0.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에서 신규수주 2조6888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나이지리아 LNG7 수주로 플랜트사업부문 신규수주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750% 늘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부문 추가수주와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에서 신규수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국내에서 2020년 말까지 3만4천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해 민간주택 공급실적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외환경 악화에도 해외부문이 신규수주 성과를 거둬 상반기에 올해 목표의 절반가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 주택건축부문사업이 본격화되고 해외사업장도 상황이 나아져 올해 목표실적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