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 아이폰에 중소형 올레드패널 공급이 본격화되고 TV용 대형 올레드패널 양산도 안정화되며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공산이 크다.
 
"LG디스플레이 주가 오를 힘 다져", 아이폰에 올레드 공급해 결실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1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29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2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부터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 본격적으로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형 올레드패널 생산수율이 70~80%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고객사인 애플에 공급하는 아이폰용 패널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공급하는 아이폰용 올레드패널은 약 1800만~2천만 대 분량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 감가상각비 부담을 줄여 적자폭을 축소할 것"이라며 "중국 고객사에도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공장에서 생산하는 TV용 대형 올레드패널 생산량도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LG디스플레이 대형 올레드패널 출하량은 450만~500만 대 수준으로 상반기보다 12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패널에서 원가 경쟁력을 갖춰냈다"며 "패널 출하량이 내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LCD패널 가격이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진 점도 LG디스플레이 실적에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6590억 원, 영업손실 82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 늘고 영업손실은 39.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