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D디스플레이(왼쪽)와 QNED디스플레이 구조. <키움증권> |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내년부터 양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분기부터 QD(양자점)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시험가동한 뒤 2021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QD디스플레이는 파란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발광원 위에 양자점 소재를 적용한 색상 필터를 입히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기존 올레드 디스플레이보다 색 재현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 QD디스플레이 생산라인(Q1)에서 65인치 TV용 패널과 32인치 모니터용 패널을 동시에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생산라인은 디스플레이 원장 기준 월 3만 장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TV용 패널만 놓고 보면 연간 최대 80만 대에 이르는 패널을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장기적으로 QD디스플레이에서 양자점 나노LED(QNED) 디스플레이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QNED는 나노 크기의 발광 다이오드(LED)를 발광원으로 삼고 그 위에 양자점 소재를 올려 색을 재현하는 디스플레이다.
양자점 소재로 유기물을 사용하는 올레드, QD디스플레이와 달리 무기물 소재를 적용하기 때문에 수명과 색 재현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QNED에서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을 안정화하고 양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2~3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공정의 발전과 수율 안정화가 QNED 조기 생산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