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상화가 지연됐던 캐나다 혈액제제공장의 매각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GC녹십자 목표주가 높아져, "캐나다 혈액제제공장 매각 긍정적"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녹십자 주가는 20일 21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선 연구원은 “캐나다 소재 혈액제제공장인 GCBT의 매각으로 순이익이 발생할 것”며 “GCBT의 정상가동이 지연되고 있는데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 어려웠던 만큼 이번 매각은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문제 앞에서 현실적 판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홀딩스는 20일 GCBT 주식 전부를 스페인 혈액제제회사인 그리폴스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4억6천만 달러다. 순부채 등을 제외한 실제 지분 매각가격은 3억2300만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거래로 녹십자에 유입되는 현금은 1억1200만 달러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0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GCBT는 캐나다 퀘백주의 지원을 받아 혈액제제인 IVIG를 생산 공급하기 위해 2014년 설립됐다.

2017년 건물이 완공되면서 내부 장비들이 구비되고 곧 상업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상업용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공장 생산인력의 수준이 상업용 생산기준에 적합하지 않아서 아직 허가신청서 제출을 보류하고 있다. 

상업용 제품 생산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순손실 약 400억 원을 냈다.

녹십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41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9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