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와 유럽 전기차시장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부터 중대형배터리사업 흑자기조를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주가 오를 힘 다져", 중대형배터리 흑자기조 안착 전망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SDI 목표주가 42만 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20일 삼성SDI 주가는 37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기차 수요 침체에도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전기차시장이 일시적 부진을 딛고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헝가리 새 배터리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3분기부터 중대형배터리사업 흑자기조에 안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세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전기차배터리공장이 완전가동 상태에 진입해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유럽 전기차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신규 주문에도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소형전지공장 가동률도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자재료부문 주력상품인 LCD 편광필름도 중국 고객사를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 상승세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350억 원, 영업이익 6371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37.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