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롯데칠성음료, 농심 등 생수회사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수돗물에서 유충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생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20일 오전 9시57분 기준 광동제약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31%(1300원) 높아진 9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2012년부터 제주 삼다수의 위탁판매를 맡고 있다. 생수시장 점유율은 2020년 5월 기준 41.3%로 1위에 올라있다.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49%(1500원) 상승한 10만2천 원에, 농심 주가는 1.75%(6500원) 오른 37만7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는 생수시장 점유율 2위, 농심 '백산수'는 점유율 3위다.
인천시와 경기도 시흥시, 화성시 등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서울시, 파주시 등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19일 오후 서울시 중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욕실 바닥에서 유충 한 마리를 발견한 뒤 중부수도사업소와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신고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들은 김씨가 발견한 유충을 수거해 서울물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정확한 유입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세면대에서도 유충이 발견돼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에서 9일 유충 신고가 처음 접수된 뒤 18일까지 누적신고는 381건, 실제 유충 발견은 144건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