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는 7월20일부터 제한적 재개장을 실시해 3분기부터는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 유지, "카지노 재개장으로 실적개선 가능"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강원랜드 주가는 2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2분기 일반영업장의 휴장으로 영업손실 754억 원가량을 냈을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보냈던 강원랜드는 카지노 소비 회복에 따라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4억 원, 영업손실 75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8.3%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한 것이다.

강원랜드는 2분기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형 공기업의 특성에 따라 인건비 등 공정비 집행의 감소폭이 크지 않아 실적 부진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2월23일부터 휴장이 이어졌다.

하지만 7월20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예약자 추첨을 통해 2019년 일 평균 입장객 7869명의 9.5%인 750명 입장이 시작된다. 직원과 손님이 대면하지 않는 머신게임과 전자테이블 게임만 운영된다.

향후 게임 운영 확대는 현재 비대면 전자게임에서 띄어앉기 등을 도입한 테이블 게임, 사이드 베팅을 제한한 테이블 운영 등 단계별로 확장하며 기존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3분기에는 여행 성수기에 들어가며 국내여행 집중효과가 더해져 실적 부진의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부진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카지노 영업 재허가를 할 때 영업시간 및 카지노 테이블 가동률 증가 등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며 “무엇보다 탄력적 카지노 소비 회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갈 길은 멀지만 길은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