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종근당은 장기처방 의약품 매출 증가로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15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종근당 주가는 16일 1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종근당은 2분기에 장기처방 의약품의 매출 증가로 당초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올해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3071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53.5%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도 2분기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39.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사원의 병원 방문은 제한적이었지만 종근당의 주력품목인 당뇨 치료제, 고치혈증 치료제 등 의약품의 장기처방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해 판관비 지출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의약품 홍보를 위한 심포지엄 개최가 줄어들어 광고비 지출이 감소했고 해외 임상시험이 지연돼 연구개발비 지출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다만 치매 치료제에 사용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에 관한 건강보험 급여 재평가로 종근당의 ‘글리아티린’ 매출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존 품목과 신규 도입품목의 매출 증가가 글리아티린 매출 감소분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근당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2426억 원, 영업이익 10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