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한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과 정부는 공공의료와 지역 의료기반 강화를 위해 의료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며 “지난 15년 동안 동결해 왔던 의대 정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이 민주당에서 꾸준히 추진해 온 정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지난 총선에서 필수 진료, 공공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며 “그보다 앞선 2018년에는 제가 당 정책위의장으로 있으면서 정부와 함께 국립공공의대 추진 계획을 발표한 적도 있는데 야당의 반대 때문에 공공의대 설립법안이 20대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이후 당정청은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방안을 논의했고 지역의 필수 의료인력, 역학조사관 등 특수 전문과목 인력, 기초과학 및 제약 바이오 분야 연구인력 확충을 위해서 의대 정원을 증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 규모와 추진방안은 조만간 당정 협의를 거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에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공의대는 공공분야 의사 양성을 위한 의료사관학교가 될 것”이라며 “공공의대 설립법안은 21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돼 보건복지위에 계류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공공의료 인력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이번에는 미래통합당이 공공의대 설립법안 처리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