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웹보드게임에서 안정적 매출 증가세와 신작게임 출시 등으로 올해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15일 “네오위즈가 2분기 검은사막 서비스 종료에 따른 매출 공백이 있었지만 웹보드게임 매출 호조 등으로 충분히 상쇄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2개 게임을 일본과 중국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이사.
네오위즈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89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47.7% 증가한 수준이다.
당초 네오위즈는 자회사인 게임온이 검은사막 일본서비스를 맡아왔지만 2019년 계약기간 종료에 따라 2분기 매출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오위즈는 2분기 해외에서 매출 23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9.8%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4월 정부가 웹보드 손실한도 제한을 폐지하면서 네오위즈의 웹보드게임에서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늘어나면서 2분기 매출 공백을 메운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부터는 새로운 게임들을 서비스하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네오위즈는 3분기에 일본에서는 게임온이 제작한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고 중국에서는 룽투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여신폭풍’ 서비스를 맡는다.
이 밖에도 하반기 PC게임인 ‘스컬’의 서비스와 자체게임인 콘솔게임 ‘블래스 언리쉬드’를 내놓으면서 영업이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매출의 안정적 증가와 함께 신작 게임 라인업을 통해 올해 네오위즈 실적이 2019년보다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오위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83억 원, 영업이익 5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7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