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하반기 전략회의, 김지완 "코로나19 이후 대비태세 갖춰야"

김지완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7월13일 부산광역시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시대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해 디지털서비스 경쟁력과 비은행부문 및 해외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BNK금융그룹은 13일 김지완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하는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디지털과 자산관리, 투자금융, 글로벌 등 그룹 차원 핵심사업 상반기 실적을 평가하고 앞으로 추진할 경영계획과 성장전략에 관련해 논의하는 자리다.

BNK금융은 금융서비스 디지털화에 대비해 그룹 디지털부문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는 하반기에 마이데이터사업 진출, 비대면영업 활성화 및 IT업무 효율화를 추진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서비스 중심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자산관리와 기업 투자금융부문을 중심으로 비이자 및 비은행 수익기반을 강화해 안정적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BNK금융은 이를 위해 자산관리상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며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 투자와 인재육성에 힘을 실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와 인도 등 BNK금융 계열사가 진출한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현지화를 강화해 현지 소비자금융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도 나왔다.

상반기까지 BNK금융 계열사 해외법인 및 지점 안정화에 집중한 만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김지완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를 맞은 만큼 중장기적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BNK금융그룹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