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으로 전환하며 비용이 대폭 감소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 목표주가 높아져, "비대면마케팅 전환으로 비용 대폭 줄어"

▲ 종근당 기업 로고.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종근당 주가는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위주의 마케팅 활동이 감소하고 비대면 마케팅으로 전환하면서 비용이 크게 줄었다”며 “비용 감소로 1분기와 2분기에 이익이 크게 늘어 종근당은 올해 지난해보다 28%가량 증가한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근당의 연구개발 성과도 올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은 이중항암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의 전임상 결과를 6월 말 발표했다. 

CKD702는 올해 1월 국내에서 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아 현재 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종근당이 CKD702가 비소세포 폐암 동물모델에서 매우 뛰어난 종양억제 효과를 보여줬다고 발표했다”며 “임상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종근당은 올해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3074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영업이익은 50%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에 도입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0% 이상 늘면서 2분기에 매출 150억 원가량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케이캡은 연간 매출 600억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품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받는다. 

골다공증 향체의약품인 ‘프롤리아’도 2분기에 매출 130억 원을 달성하면서 연간 매출 5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의 매출도 2분기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종근당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60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4.6%, 영업이익은 128.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